<p></p><br /><br />울산에 간 사람은 '백원우팀' 외에 또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당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인데요. <br /> <br />경찰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선거 직전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와 현지 법당을 찾았습니다 <br /> <br />중립을 지켜야 할 현직 민정수석의 선거지 방문에 논란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 <br />지난해 6·13 지방선거 직전 대여섯 명의 일행이 울산 근교에 있는 한 사찰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평일 오전 편안한 복장으로 사찰을 찾아 한 시간 정도 불공을 드리고 큰 스님과의 대화도 나눴다고 밝힌 사찰 관계자는 일행 가운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신분이던 조국 전 장관이 있었던 걸 기억했습니다. <br /> <br />[사찰 관계자] <br />"(TV)보다 보니까 '아 그때 우리 인사 와서 많이 좀 도와주십시오 인사하고 갔던 그분이었구나' 알게 된 거지" <br /> <br />조 전 장관 곁에는 당시 울산시장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송철호 시장도 함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사찰 관계자] <br />"네 만나 뵙고 도와달라 그러고. 저한테도 많이 좀 도와주십시오.그렇게 말을 했던 거 같아. 지원도 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십시오." <br /> <br />조 전 장관이 직접 큰 스님에게 송 시장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당시엔 울산 경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발 첩보를 받아 자유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관련 수사가 한창이던 때입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가 경찰에 첩보를 내리고,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9차례에 걸쳐 민정수석실에 수사 상황을 보고한 정황이 최근 드러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송철호 시장의 당선을 위해 경찰에 '하명 수사'를 한 것 아니냔 의혹이 거센 상황에서 당시 현직 민정수석 신분이던 조 전 장관 역시 울산까지 찾아가 송 시장을 만나고 선거 운동을 도운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. <br /><br />채널A는 조 전 장관에게 당시 만남에 대해 묻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. <br /><br />울산시 측은 송 시장이 선거 전 조 전 장관과 함께 해당 사찰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 /> <br />ym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덕룡(창원) <br />영상편집 : 배시열